끄적끄적
2014
arooki
2014. 1. 1. 17:20
2013년이 가고, 2014년이 왔다. 작년 1월 1일에 쓴 글을 보니, 2013년에 나는 열심히 살고 싶었고, 나를 비롯한 모두에게 너그럽고 싶었고, 건강하고 평안하기를 바랐었다. 비록 열심히 살지도 못했고, 너그럽지도 못했지만 어쨌든 나는 지금 무탈하게 새해를 맞았다. 무기력하고 우울했으나 나쁘기만 한 시간은 아니었던 걸로 쳐야겠다.
2014년도 건강하고 평안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. 조금 구체적으로 몇 가지 계획과 소망을 꼽아 보자면 일단 돈을 벌어야겠고. 하고 싶은 일도 끈을 놓지 말아야지. 꾸준히 걷고 군것질은 좀 자제해서 5킬로만 뺀다면 좋을 거 같고. 도쿄에 4박 5일쯤 머물면서 여기저기 산책 다니면 행복할 거 같다. 마음과 시간을 주로 내게 집중하고.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기억하며 좀 더 잘하고. 마지막으로 뜻밖의 크고 작은 행운이 몇 개쯤 찾아왔으면 참 좋겠다.
내년에 이 글을 보고 웃을 수 있도록, 힘내자. ^_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