끄적끄적
반백수일기 - 2019.01.18
arooki
2019. 1. 19. 01:19
30배부터 시작한 108배를 오늘은 90배까지 했다.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여섯 번인가 쉬었으나 그래도 오늘의 목표치를 해냈다. 허벅지가 터질 거 같지만 뿌듯하다. 또 마스크도 하고 파오도 하고. 칭찬한다, 오늘 밤의 나.
내가 마주하게 되는 일과 사람을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싶다. 그제인가 저녁에 잠깐 잠든 30분쯤 사이에 연락을 못 받아 매몰차고 허무하게 날아간 일이 있었는데, 예전 같으면 두고두고 속상했을 테지만 그냥 내 것이 아니려니 넘겼다. 대신에 이것저것 주저되는 점을 생각지 말고 일단 한번 해보자 싶어서 가볍게 지원한 일을 하게 됐다. 지원할 때 가볍던 마음과는 달리 낯선 일이라 막상 좀 떨리지만 잘 대처해보자.
이번 주말은 잘 쉬어야지. 책도 읽고, <최고의 이혼>도 유심히 보고, 집밥도 해 먹고, 추어탕도 사 먹어서 몸과 마음을 든든히 채우자.